국토교통부는 30일 신분당선 연장선 ‘정자~광교 구간(13.8㎞)’을 완공하고 운행에 들어갔다.
민간자본 7522억원 등 총 1조5343억원이 투입된 신분당선은 최고속도 시속 90㎞, 평균속도 시속 51.4㎞로 광교 중앙역에서 강남까지 31분(광교(경기대)~강남은 37분 소요)에 접근할 수 있다. 광교중앙(아주대)역에는 철도와 광역·시내버스를 지하에서 환승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설치되고 동천역에는 경부고속도로에서 바로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정류장이 설치됐다.
정자~광교 구간은 경기철도가 2046년까지 30년간 운영하며 실제 운영은 강남~정자 구간을 운영하는 네오트랜스가 맡아 함께 운행한다. 신분당선 정자~광교 구간에 들어서는 역은 총 6개이며 성남시가 재원을 분담해 뒤늦게 착공한 미금역(정자역~동천역 사이 위치, 분당선 환승 가능)은 2017년 말 개통 예정이다.
운임은 민간투자비 및 운영비 등을 감안, 강남~정자와 동일하게 기본운임 1250원에 별도운임 900원(10㎞이내, 10㎞ 초과시 5㎞마다 100원 추가)으로 결정했다. 강남~정자 구간을 연계 이용하면 정자~광교 구간 별도운임을 600원 할인한다. 어린이 및 노인 대상 운임할인 및 무임운송 등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국토부는 정자~광교 개통에 이어 북측 신사~강남 구간도 올해 착공해 2021년 개통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직장인 통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신안산선 등 광역철도를 지속 확충해 2025년까지 수도권 평균 통근시간을 55분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38분) 수준인 30분대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