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교실 혁명 이끈다…아이패드로 수행평가까지

애플이 교실 혁명을 준비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교육용 앱 개발 스타트업 ‘런스프라우트(Learnsprout)’를 인수했다. 런스프라우트는 학생 수행평가 기록용 SW를 만드는 업체다. 포메이션8와 안드리센 호로위츠, 블룸버그LP에서 4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런스프라우트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현재 미국 42개주 2500개가 넘는 학교에서 사용한다.

런스프라우트 SW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교사는 수업 계획을 알리고 진행도 할 수 있다. 학생 출결 상황이나 학업 수행 성적을 기록하면 자동으로 분석해 도표나 그림으로 시각화해준다. 학생들도 학업 진척도 등을 입력해 본인 수행 결과를 수시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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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스프라우트가 제공하는 학교용 대시보드 화면<출처:런스프라우트>

애플은 해당 SW를 자사가 추진 중인 교실 혁명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최근 공개한 iOS 9.3 버전에서도 애플이 교육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런스프라우트 서비스와 유사한 부분도 많다.

iOS 9.3에 탑재한 교실 앱은 교사가 수업 계획을 제공하고 학생 학습과정을 추적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학생들이 아이패드를 활용해 수업 내용을 개인 프로필에 저장하거나 친구와 공유할 수 있게 했다. 교사가 학생 ID와 교과 과정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애플은 학교 관리자가 관리하는 애플 ID도 소개했다. 학생들은 애플 ID로 하나의 아이패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ID만 있으면 학교 내 어떤 아이패드에서든 쉽게 로그인하고 정보를 저장한 후 다른 기기에서도 다시 쓸 수 있다.

적용하기는 쉽다. 애플이 런스프라우트 SW와 애플ID를 연계만 하면 된다.

아이들이 아이패드로 로그인하면 출석 인정이 되고 패드로 수업하면서 개인별 학업 진척도나 수행 성과를 실시간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다.

콜린 존슨 애플 대변인은 “애플은 수시로 소규모 기술 업체를 인수한다”며 “우리 목적이나 계획은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프랭클린 치엔 런스타우트 CEO도 즉답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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