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문화향유 공간을 조성한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상룡)은 원도심 활성화와 가치 재창조 목적으로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매년 10억원씩 총 30억원을 투입해 구도심 지역에 문화체험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기업 육성과 문화자원 발굴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우선 동구 자원봉사센터를 융합 콘텐츠 창작 및 체험 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동구청과 자원봉사센터를 위탁 운영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구청 조례개정과 위탁기관 선정 절차를 밟기로 했다.
동구 자원봉사센터는 지하를 포함해 총 200여평 규모 4층 건물이다. 진흥원은 층별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하반기 중에 오픈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이와 함께 오감 콘텐츠 상품 제작 및 서비스도 추진한다. 첨단 시각·조명 효과를 활용해 다양한 예술분야를 조화시킨 감성 융합 공감각 콘텐츠를 발굴해 제작과 상용화를 지원한다.
또 섬을 주제로 다양한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등 지역 특화 문화자원도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다. 타 산업과 연계해 파급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 추진 체계를 구축하고, 제작한 콘텐츠는 공중파나 케이블 방송에 방영할 계획이다.
문화산업진흥지구 조성도 추진한다. 연말까지 6억원을 투입해 문화콘텐츠 육성 및 확산과 시민참여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를 개발하는 지역 특화 문화콘텐츠 기업을 선정해 중점 지원한다.
이밖에 문화콘텐츠 확산 및 시민 참여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지역 콘텐츠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누림터’를 마련하고 e스포츠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종훈 문화산업본부장은 “낙후된 원도심 주민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인천 기업이 개발한 콘텐츠를 테스트하고 알리자는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가상현실과 홀로그램 등 다양한 체감형 콘텐츠관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