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특허 출원이 사상 처음으로 대기업을 앞질렀다. 특히 삼성전자는 국내 출원이 10%넘게 줄었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이 출원한 특허는 4만4960건으로 대기업(4만1744건)보다 7% 많았다. 대기업 출원은 전년대비 9.2%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은 8% 가까이 늘었다. 【사진2】
이에 반해 삼성전자 특허 출원은 감소했다. 대기업 중 가장 많은 6721건을 출원했으나 전년대비 11% 감소한 수치다.
출원인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견기업에서는 동우화인켐 554건 △중소기업은 아모그린텍 317건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 947건 △공공부문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2280건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출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산업 분야는 항공기 제조업이다. 지난해 602건을 출원해 전년보다 40.7% 증가했다.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드론 등에 대한 연구활동이 활발한 결과로 보여진다.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지식재산권 출원 건수는 사상 최대였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5년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등 지재권 출원은 47만5802건으로 전년대비 7% 늘었다. 2011년부터 5년 연속 늘어 평균 5.2% 증가한 수치다.
특허 출원은 전년보다 1.6% 늘어 21만3694건을 기록했다. 상표는 15.4%로 높은 증가율을 보여 18만5443건으로 나타났다. 디자인 출원은 지난해 5.5% 증가했지만 실용신안은 4년 연속 감소세다.
한편, 잠정 집계된 주요국 특허 출원 증가율은 미국과 일본이 전년 대비 각각 2.4%(1-12월), 2.9%(1-11월) 감소했다. 중국은 지난 12월까지 110만건가량 출원해 19%에 달하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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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운 IP노믹스 기자 accor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