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과학영재를 초청해 독일, 스위스 선진 과학기관과 연구소를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초청한 과학영재는 지난해 8월 열린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5’ 입상자 가운데 은상 이상 5개팀 10여명이다.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5박 6일간 한화그룹 글로벌 사업장인 독일 작센주 탈하임 소재 한화큐셀과 스위스 제네바 소재 세계 최대 입자물리가속기연구소 유럽입자물리연구소를 방문했다.
이어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2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을 찾았다. 태양의 도시로 유명한 독일 프라이부르크를 찾아 친환경 에너지가 실제 도시생활에 어떻게 적용되고 사용되는 지도 살폈다. 대상을 수상한 황수진(17세, 女, 용인 죽전고) 학생은 “한화그룹이 마련해준 해외 선진과학기관 방문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며, “앞으로 친환경적인 재생에너지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지구환경을 위한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해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한화그룹이 미래 노벨상 후보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청소년 과학경진대회로 2011년부터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과학 영재프로그램이다.
‘지구를 살리자 (Saving the Earth)’라는 주제를 가지고 5년째 진행되고 있다.
5년간 3400개팀 7300명의 고등학생들이 참여했다. 역대 수상자들 가운데 60%가 넘는 학생들이 해외 명문대, 서울대, KAIST, 포스텍 등 국내외 우수대학으로 진학했다. 수상팀에게는 40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