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투자일임(대표 배성우)은 삼성증권과 손잡고 설계한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맵(MAP)’을 공개하고 곧 관련시장에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두나무투자일임이 공개한 MAP은 투자 종목 설계부터 투자실행까지 맞춤형 자산관리를 끊김없이 받을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다. 개인투자자는 등록된 투자자문사 전략과 과거 투자성과를 비교하며 성향에 맞는 자문사를 선정할 수 있다. 투자 최소 금액은 500만원이다.
이용 방식은 고객이 증권플러스 앱을 설치한 후 두나무투자일임과 계약을 체결하면 본인 명의 삼성증권 계좌에서 자신 성향에 맞는 자문사나 운용사를 선택해 원하는 투자금을 입금하면 된다. 삼성증권 계좌는 두나무투자일임에서 주문대행 권한을 가질 뿐 고객 본인 외에는 입출금이 안 된다. 또한 투자 일임이후 보유종목 거래내역, 수익률 등 투자금 상세 운용 내역을 증권플러스 앱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중도해지수수료, 판매수수료 등이 없고 기본 수수료는 관리자산의 연 1%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제휴 투자자문사는 삼성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 피데스자산운용, 퍼시픽투자자문, 엔드비욘드투자자문, 써미트투자자문, 제브라투자자문, 이룸투자자문, HN투자자문, 더퍼블릭투자자문, KPI 어드바이저 등 11개사다.
배성우 두나무투자일임 대표는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산관리 수요는 크게 늘었지만 자금이 풍족하지 않은 서민들은 자산관리를 받기 위해선 높은 문턱을 넘어야하고 자문사 정보가 부족해 이를 선택하기도 어려웠다”며 “MAP은 이런 고민을 해결한 모바일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서비스초기에는 비대면 일임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대면 일임계약으로 진행된다.
배 대표는 “정부가 비대면 일임계약 체결 허용을 고민중으로 안다”며 “우선 대면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비대면 일임계약 허용에 맞춰 정식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나무투자일임은 핀테크 업체 두나무 자회사다. 두나무는 증권앱 ‘증권플러스’를 출시해 2년만에 100만건 넘게 내려받으면서 주식투자자 사이에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두나무투자일임은 ‘증권플러스’ 앱 인기를 자산관리 시장으로 넓히기 위해 두나무가 지난해 6월 법인을 만들고 이후 지난해 11월 투자일임업을 등록했다.
이경민 코스닥 전문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