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교육이 매뉴얼적 창업 정보전달에서 직접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 시키는 현장 교육으로 진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벤처기업협회(회장 정준)는 최근 중국 선전에서 한국 우수메이커와 현지 전문메이커 등 50여명이 참여하는 ‘2015 글로벌 기업가정신캠프(YES Challenge Korea 2015)’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학생, 예비창업가로 구성된 메이커는 글로벌 캠프 기간 세계 최고 하드웨어 생태계를 직접 경험했다. 대규모 전자상가인 화창베이에서 직접 재료를 구입하고 제조 공정을 볼 수 있는 공장투어와 더불어 화웨이, DJI 등 기업을 탐방했다.
메이커들은 공동 창업공간인 ‘팹랩(Fablab)’에서 전문 기술 멘토 도움으로 사업화가 가능한 아이템 프로토타입을 직접 제작했다. 이후 현지 메이커 앞에서 시연하고 제작된 프로토타입 시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메이커들은 구상만 했던 사업 아이템을 실제로 제작·시연함으로써 창업 과정을 미리 체험해보는 효과를 얻었다.
글로벌 캠프는 기업가정신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벤처기업협회가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한 현장 중심 ‘YES리더’ 프로그램 중 하나다. YES리더는 청소년 대상으로 ‘벤처몬, 100대 히어로를 공격하라’는 기업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벤처몬 기업체험 프로그램은 학생에게 기업현장 방문기회를 제공해 학생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48개 기업을 방문했고 내달까지 100개 기업을 방문 체험할 수 있다.
YES리더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청, 벤처기업협회, 서울벤처인큐베이터(SVI)가 2009년부터 청소년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추진해 온 사업이다. 성공한 중소 벤처기업 대표와 명사들로 기업가정신 멘토단을 구성해 다양한 기업가정신 확산 프로그램을 통해 7년 동안 70만명 학생에게 기업가정신을 함양시켰다.
벤처기업협회는 기업가정신교육을 받고 성장한 청년이 다시 리더가 돼 후배를 양성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기업가정신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정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세상이 필요로 하는 가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힘이자 기업가정신의 핵심”이라며 “올바른 창업자의 길로 안내 할 수 있는 지속적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