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 일주일 기간에 평소보다 절도범죄가 23%가 증가한다. 에스원과 KT텔레캅 등 보안기업은 특별근무에 들어갔다.
에스원(대표 육현표)은 최근 3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절도범죄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특별근무에 들었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설 연휴 전 일주일과 설날 당일에 가장 많은 절도범죄가 발생했다. 주요 도난물품은 현금이 63%로 가장 많았으며 업종별로는 현금이 많은 일반 점포, 음식점이 48%를 차지했다. 설을 준비하면서 가정과 상가에 늘어난 현금을 노린 절도가 많다. 연휴 기간 중에는 설날 당일이 절도범죄가 많았다.
에스원은 설 연휴 동안 절도범죄가 다발하는 업종과 현금 보유량이 높은 점포를 대상으로 사전 보안 점검을 한다. 범죄가 다발하는 시간대에 특별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스원 세콤 홈블랙박스를 이용하면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방범 상태를 원격으로 설정할 수 있다.
KT텔레캅(사장 한동훈)은 2월 1일부터 10일까지를 빈집털이 등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안심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난 등 사건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간대는 새벽이다. 전체 사건사고 중 약 40%가 새벽 2시에서 6시 사이에 집중 발생했다.
KT텔레캅은 설연휴 동안 장기간 매장이나 집을 비운 고객을 대상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한다. 이 기간 중 보안시스템 해제 발생 시 전화나 문자로 통보해주는 안심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