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 바이러스, 치료 백신 없어 '전세계 공포 확산'...한국도 위험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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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 출처:/뉴스캡쳐

소두증

소두증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남미를 넘어 유럼까지 퍼지며 감염 사례가 스위스에서도 확인됐다.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연방 보건국은 최근 적도 국가를 다녀온 여행객들에게서 2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는 뎅기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플라비바이러스` 계열의 바이러스다. `이집트숲모기`등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리면 사람도 감염된다.

스위스 일간 `트뤼빈 드 즈네브`에 따르면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발병 사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를 여행할 때 모기 등에 물리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스위스 보건당국은 "지카 바이러스가 많이 발생한 국가를 여행할 경우 모기 퇴치약을 바르고 긴 옷을 입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밤에 잠을 잘 때에도 모기장 안에서 자야 한다"고 전했다.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규명되지 않은 탓에 예방백신은 없는 상황으로 두려움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브라질과 미국 정부가 백신 개발에 공동으로 나섰지만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거치면 짧아도 3~5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된

한편, 지카 바이러스 매개 모기는 동남아에서 급증하는 뎅기열을 일으키는 모기와 같은데 지구 온난화로 활동 영역이 북상하고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님을 뜻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의 법정 감염병 지정을 추진 중이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