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처음으로 연간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매출도 1조원을 넘어섰다.
네이버는 28일 지난해 4분기 매출 8900억 원, 영업이익 2036억원, 순이익 14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5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7.9% 증가한 3조2512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 3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매출은 1조83억원으로 전체 33%를 차지했다. 4분기 연결 매출은 모바일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9.2%, 전분기 대비 6.0% 증가했다.
4분기 사업별 매출과 비중을 보면 광고가 6469억원으로 전체 73%를 차지했다. 콘텐츠 2173억 원은 24%를 차지했다. 기타가 259억원으로 전체 3%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56%, PC는 44%를 차지했다.
광고는 모바일 부문 지속 성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19.7%, 전분기보다 10.2% 성장했다. 모바일 매출 비중은 45% 수준으로 크게 확대됐다. 국내 광고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1% 증가했다. 해외 광고는 라인 광고 호조세가 지속됐다. 지난해에 비해 53.0% 성장했다. 전체 광고 매출 중 15% 비중을 차지했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 매출 비중은 93%를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라인 캐릭터상품 매출이 증가한 효과가 컸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라인 주식보상비용 275억 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310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6.0%를 기록했다.
라인주식회사 연결 매출은 326억 엔을 기록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2015년은 사용자 요구에 맞춘 서비스 혁신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과 모바일 매출 지속적 성장세를 이어나갔다”며 “2016년에도 라인, 웹툰, V(브이)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