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쿠투도우 샤오쥔 부회장 초청 강연 이어져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디지털 콘텐츠 기업 메이크어스(대표 우상범)는 ‘메이크어스 넥스트(MAKEUS-NEXT)’라는 주제로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중국의 최대 동영상 플랫폼이자 중국판 유튜브라 불리는 요우쿠투도우(優酷土豆)의 샤오쥔(邵峻) 부회장을 비롯해 중국에서 활동하는 메이크어스 소속 TOP 크리에이터 20명이 초대됐다.
샤오쥔 부회장의 메이크어스 공식 방문은 알리바바 그룹-요우쿠투도우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메이크어스를 포함한 중국의 콘텐츠 대표 기업 10곳을 PGC(Professional Generated Contents)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한 이후 이뤄진 첫 한국 방문이다.
이번 비전선포식에 참여한 샤오쥔 부회장은 메이크어스 직원들을 위해 “영상산업에서 파괴적 영향-다윗과 골리앗”이라는 주제로 한 시간 남짓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다윗으로 불리는 스타트업 기업이 거대한 골리앗과 같은 기업을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는지에 대한 배경과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기회 및 전략을 설명했다.
샤오쥔 부회장은 “미국의 골리앗 그룹으로 손꼽히는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는 2014년만 해도 다윗 같은 스타트업 기업 42개를 1,200억 달러로 매입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해당 기업들이 유니콘(Unicorn,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으로 성장해 1,200억 달러로는 상위 3개 기업 밖에 인수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다윗 기업이 급성장한 배경에 대해 샤오쥔 부회장은 “PNP(Plug-and-Play), 즉 플러그인 전략을 활용했기 때문”이라 강조했다. 이는 “다윗 기업이 골리앗 기업들이 가진 무기를 적극 활용한 것”이라며, “예를 들어 우버는 거대자본을 투자해 시스템을 개발하지 않고, 아마존 클라우드를 이용해 데이터를, 구글맵을 이용해 GPS를, 애플의 결제시스템을 활용해 결제방식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이크어스 우상범 대표는 요우쿠투도우의 공식초청으로 지난달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YOUKU PGC 아카데미 오픈 클래스’에서 강연했다. 뉴 미디어 투자회사, 제작자 및 TV 프로그램 제작 유통사가 참석한 이 행사에서 우 대표는 ‘한중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비즈니스 모델 운영 노하우 대공개’라는 주제로 한국의 PGC 트렌드 및 인기 있는 콘텐츠 제작기법 등에 관해 생방송으로 강연을 진행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소성렬기자 his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