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산에서 알루미늄 부품을 만드는 R사는 공기업 구매 입찰에서 과도한 규격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해당 공기업은 한국산업표준(KS)을 기준에 없는 알루미늄 제품에까지 적용해 입찰을 제한했다. 부울중기청 기업환경개선과 담당자는 R사를 방문해 관련 규정을 함께 검토한 후 공기업에 시정을 요청, R사 입찰 참가 문제를 해결했다.
2. 기능성 화장품 제조 D사는 중국바이어의 제품 공급 의뢰를 받았지만 수출 경험이 없다보니 서류 처리부터 계약서 작성, 인증 획득 등 수출 과정에 어려움이 많았다. 부울중기청은 D사를 찾아 해당 중국바이어 사전 조사에서 중문·영문 계약서 작성, 해외 규격 인증 획득 등을 지원했다. D사는 첫 수출에 성공했다.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이 올 들어 ‘찾아가는 현장밀착형 지원서비스’를 강화했다.
찾아가는 현장밀착형 지원서비스(이하 현장서비스)는 중기청 직원이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 각종 규제나 인력, 경험 부족으로 인한 애로 사항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비정기적으로 추진해 온 이 사업을 올해 들어 매달 추진하기로 했다.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완료한 현장서비스는 20건 정도다.
현장서비스는 사례는 규제 개선부터 수출 애로 해소, 협업기술 매칭, 정부 과제 신청 요령 소개 등 다양하다.
몇몇 부산 바이오기업은 최근 입주예정이던 산업단지 개발 계획이 연기(‘16년→’19년)되면서 시급한 공장부지 확보가 벽에 부딪혔다. 부울중기청은 분양 중인 또 다른 산업단지의 입주 제한 완화를 유도해 이를 해소했다.
N사의 경우 러시아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는데 물류비 비중이 높아 부울 중기청에 컨설팅을 의뢰했다. N사는 운송 중개업체가 아닌 수출입 전문 운송회사와 직접 거래하는 방법으로 기존 물류비를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었다.
부울중기청은 26일 올해 들어 추진한 현장서비스 지원 사례를 담당자별로 발표하고, 공유했다.
김진형 부울중기청장은 “올해부터 현장밀착형 지원서비스를 강화해 매월 정책 알리기와 애로해소, 규제 해결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우수 직원을 포상하며 중기청 전 임직원이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