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탄소나노튜브(CNT) 신제품, 응용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금호석유화학은 27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홀에서 열린 ‘나노테크 2016’ 국제박람회에 참가해 탄소나노튜브(CNT) 신제품 ‘K-Nanos(K-나노스)’를 공식 발표했다.
K-나노스는 전기 및 열 특성을 극대화한 복합소재 17종이다. 기존 고순도 탄소나노튜브 제품 4종을 합성수지, 합성고무, 전자소재 등 고분자에 접목시켰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를 원료로 제작한 타이어, 코팅시트, 하우징 등 14종 최종제품도 함께 전시하며 마케팅에 나섰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구임원을 포함한 연구진과 영업담당 총 10여 명으로 구성된 테스크포스를 도 현지에 파견했다. 전시부스 운영 외에도 일본 현지 전기전자기업 및 대학교와 사업개발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영찬 금호석유화학 연구기획임원은 “탄소나노튜브는 단일 제품으로도 가치가 높지만 고분자에 응용했을 때 진가가 드러난다”며 “나노테크 국제박람회는 금호석유화학이 준비한 탄소나노튜브 복합소재가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첫 국제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금호석유화학은 나노테크 국제박람회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동남아, 유럽, 북미 지역 등을 주요 시장으로 정했따. 시장 확대를 위해 전기전자, 반도체, 자동차 산업 관련 신규 복합소재 개발 및 품질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탄소 동소체 일종인 탄소나노튜브는 철의 100배에 이르는 인장강도와 구리보다 1000배 높은 전기전도성을 가지고 있어 ‘꿈의 소재’로 불린다. 금호석유화학의 탄소나노튜브 K-Nanos는 독보적인 고밀도화 기술을 통해 분말 밀도를 최대 0.14 g/ml까지 향상시키면서도 분진을 최소화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했다. 생산공장은 충청남도 아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50톤이다. 시장조사기관 IDTechex는 2020년까지 탄소나노튜브 세계 시장규모가 약 8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