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전문 스타트업 초기 투자회사인 퓨처플레이(대표 류중희)가 네이버·LG전자·SK플래닛에서 30억원을 투자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퓨처플레이는 대기업 참여가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고 전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기술 기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퓨처플레이 기술 중심 창업 역량과 파트너 자금 회수 경험, 지난 2년간 투자한 국내외 포트폴리오 스타트업과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상생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송찬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CTO)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이 기대 된다”며 “네이버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D2스타트업팩토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기업은 미래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스타트업과 손잡아 기존 사업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탐색하는 데 의의를 뒀다. 단순 펀드 투자가 아니라 특허 개발을 포함한 연구개발 협력, 관련 스타트업과 사업 제휴까지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만수 LG전자 신기술투자팀장은 “유망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해 LG전자와 협력 모델을 강화하고 혁신 상품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검증해 볼 수 있는 전략적 인큐베이션 파트너로서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순묵 SK플래닛 전략투자팀장도 “잠재적 투자를 통한 다양한 사업 협력의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퓨처플레이는 테크 스타트업 전문 초기 투자 회사로 2014년 4월 설립 이래 26개 기술 스타트업을 만들거나 투자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