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허찬미, 10년 내공만으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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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프로듀스101

‘프로듀스 101’ 허찬미

별빛찬미를 내려놓고 10년차 연습생 허찬미로 돌아온 그가 10년 내공을 발휘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에서는 더블킥 컴퍼니 연습생 허찬미가 출연해 긴 시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이날 ‘프로듀스 101’ 1화에서는 101명의 연습생들의 첫 만남부터 첫 레벨 테스트 장면이 전파됐다. 국내 46개 소속사에서 연습 중인 101명의 연습생들이 세트장으로 속속 등장했다.

이때 허찬미가 세트장에 등장하자 다른 연습생들은 파이브돌스로 활동한 허찬미를 알아보고 일제히 일어나 인사했다.

하지만 허찬미를 본 연습생들은 “이미 데뷔한 사람이 출연하는 건 반칙 아니냐”, “데뷔라도 해봤으니 부럽다”라며 견제했다.

허찬미의 10년 내공은 첫 등장부터 느껴졌다. 경쟁자들의 견제 눈빛에도 허찬미는 꿋꿋하게 1등 자리에 착석하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레벨 테스트에서도 허찬미의 무대는 돋보였다. 리한나의 ‘돈 스탑 더 뮤직(Don’t Stop the Music)’을 선곡한 허찬미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파워폴한 보컬로 안정감 있는 무대를 펼쳤다.

뿐만 아니라 허찬미는 안무가 배윤정은 즉흥 댄스 퍼포먼스 요청에도 당황하지 않고 제 기량을 뽐냈다. 심사위원들은 이날 처음으로 허찬미의 무대에 전원 만족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10년째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는 그에게 의문을 자아냈다.

허찬미는 “왜 10년째 연습을 하고 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 눈물을 흘리며 “음악 방송 볼 때가 제일 힘들었다. 데뷔를 했었고 잘 안됐는데 왜 하냐고 물어보면 그냥 노래가 하고 싶기 때문이다”라며 무대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한편 허찬미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5년의 연습생활을 거치며 소녀시대 최종 후보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문턱에서 데뷔하지 못했다. 이후 2010년 11인조 혼성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해 메인 보컬로 활약했다. 하지만 같은 해 팀 멤버의 음주 논란으로 남녀공학은 활동 중단했다.

당시 남녀공학의 소속사였던 코어콘텐츠미디어는 여자 멤버들로 구성된 유닛그룹 파이브돌스를 데뷔시켰지만, 그것도 잠시 허찬미는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며 데뷔 3년 만에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게 됐다.

10년만에 빛 발한 허찬미의 10년 내공이 그의 네 번째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지, 오랜 시간 갈망하고 바라왔던 가수의 꿈을 다시 이룰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프로듀스 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돼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는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