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대표 이종기)가 LH토지주택박물관에 마련된 우리나라 최초 단지형 아파트 전시관에 국내 가정용보일러 효시인 연탄보일러를 재현해 기증한다고 19일 밝혔다.
귀뚜라미는 1962년 온수를 순환해 난방하고 취사와 목욕을 할 수 있는 연탄보일러를 개발했다. 국내 최초 단지형 주택인 마포아파트 450세대에 시공했다. 당시 마포아파트는 구들장 온돌이 아닌 새로운 난방 문화를 소개하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부상했다.
마포아파트는 연탄보일러로 물을 데워서 파이프로 온수를 순환해 난방 하는 방식으로 연탄가스 중독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은 “마포아파트에 시공된 연탄보일러는 가정용보일러 효시가 됐다”며 “전시관에 연탄보일러를 기증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