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아시아권에서 성장가도를 달리는 우수 기업을 국내 증시에 상장시키기 위한 활동에 들어간다.
거래소는 19일 ‘아시아 톱 클래스 기업 상장유치를 위한 외부전문가 TF’를 구성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외부전문가 TF는 높은 성장세와 상장 가능 기업을 다수 보유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2개국에 대해 국가별로 구성했다. 실제 국제통화기금이 작년 10월 예측한 경제성장률을 보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각각 6.5%와 4.7%를 기록해 세계 평균 3.1%보다 높다.
거래소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기업 한국 자본시장 성공사례를 확보한 후 유치 대상 지역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외부전문가 TF는 해당 국가에 현지법인 등 네트워크를 가진 금융투자사와 법무법인, 회계법인 실무책임자로 구성됐다.
TF 위원은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전담 국가별 유치전략 수립, 유치 대상 기업 발굴, 현지 상장설명회·기업방문 컨설팅 등 활동을 수행한다.
김원대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위촉장 수여식에서 “2016년을 코스피시장 외국기업 상장 명맥을 되살리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사 차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한국 자본시장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별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우량 외국기업이 자본시장에 많이 상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 국내 기관 외국기업 상장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인도네시아의 해외 상장 관련 환경·이슈 조사용역을 시작했다.
이재훈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유치팀장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상장 관련 법률·회계환경, 상장 장애요인 정보를 파악해 시장참여자와 공유하고 해당국 금융당국과 협의해 규제·제도리스크 등 상장 걸림돌 제거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치중점 국가별 상장유치 TF 구성 내역
자료:한국거래소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