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지난해 12월 일본 시장에 출시한 하이브리드 전용차 ‘프리우스’ 4세대 모델이 한 달 만에 10만대가 계약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대표 요시다 아키히사)는 지난해 12월 9일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한 프리우스 4세대 모델이 월 판매 목표인 1만2000대보다 8배 이상 많은 10만대 수주(受注)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본에서 수주는 고객에게 인도돼 등록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계약을 말한다.
4세대 프리우스는 새로운 생산기술인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가 적용된 첫 번째 차량이다. 차체 강성을 기존 대비 69% 가량 향상 시켰고, 하이브리드 시스템 효율을 높였다. 일본기준 공인연비는 40.8㎞/ℓ로, 기존 3세대 모델(32.6㎞/ℓ)보다 25.2% 가량 향상됐다.
보행자 감지 기능을 갖춘 충돌회피 지원형 프리 크래시 세이프티를 비롯해 다양한 첨단 안전 기능을 포함한 ‘충돌회피 지원 패키지’와 프리우스 최초의 4륜구동 ‘E-Four 시스템’이 장착됐다. A급 이상 트림에는 ‘IPA(지능형 주차 어시스트)’가 기본 장착된다.
토요타 관계자는 “이번 4세대 프리우스의 개발 컨셉은 ‘아름다운 지구〃아름다운 자동차’로 지난 97년 첫 출시 이후, 전세계 고객들로부터 사랑받아온 ‘Eco-DNA’를 더욱 진화시켰다”고 밝혔다.
프리우스 4세대 모델 일본 판매가격은 242만9018엔(2487만원)에서 339만4145엔(3497만원)이다. 국내 시장에는 오는 3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