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목소리 찾아내 보이스피싱 막는다

범죄자 목소리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보이스피싱을 막는 기술이 나왔다.

엠시큐어(대표 홍동철)는 통화 후 음성분석으로 범죄자 목소리를 확인하는 기술을 개발해 보이스피싱 방지 솔루션 ‘세이프보이스(SafeVoice)’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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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시큐어는 범죄자 목소리를 DB로 만들어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는 앱을 내놨다. ⓒ게티이미지뱅크

목소리 인식 기술은 통화 목소리를 검색해 보이스피싱 범죄자인지 검사한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통화한 사용자가 이미 신고된 보이스피싱 범죄자인지 확인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을 계속 유도하거나, 범죄가 의심스러운 특정 패턴이 발견되면 통화를 강제 종료해 금융 사기를 사전에 방지한다. 지금까지 보이스피싱 방지 앱은 사전에 신고된 전화번호만 수신자에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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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통화를 분석해 범죄자 목소리를 탐지하는 `세이프 보이스`(자료:엠시큐어)

세이프보이스는 목소리를 검사하고 통화 중 음성분석으로 의심단어 검출 빈도를 확인하는 실시간 탐지 기능을 넣었다.

세이프보이스는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발신자 음성을 추출하고 신고된 이력이 있으면 수신자에 알린다. 범죄자 목소리를 DB로 만들어 통화한 상대자를 분석한다. 세이프보이스는 신기능을 업데이트하면서 기존 유료서비스를 무료로 변경했다. 배포국도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세계 모든 국가로 확장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은 지난 2012년 1154억 원에서 2013년 1365억원, 2014년 216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홍동철 엠시큐어 대표는 “특정 범죄자와 조직이 반복해 사기를 시도 한다”며 “음성 DB를 활용한 목소리 인식 기술을 이용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 한다”고 설명했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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