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티원이 연초부터 중국에서 공공·금융·통신 분야에서 주요 고객을 잇따라 확보했다.
시큐어 코딩도구 업체 지티원(대표 이수용)은 중국 충칭세무국과 양광보험, 안후이성 차이나모바일, 안후이성 차이나텔레콤 등이 실시한 BMT 및 경쟁 입찰에서 글로벌 기업을 따돌리고 승리, 보안 코딩도구 ‘시큐리티 프리즘’을 이들 기업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국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지티원은 지난해에도 중국 충칭은행과 충칭농촌상업은행에 시큐리티 프리즘을 공급했다. 새로 확보한 고객 중 충칭세무국은 중국 공공기관 최초로 국산 시큐어 코딩도구를 도입했다. 향후 지티원이 중국 공공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광보험 역시 중국 전체 50여 보험사 중 6위 규모 대형 보험사다. 중국 보험업계에 시큐리티 프리즘을 확산하는 데 좋은 레퍼런스가 될 전망이다. 지티원은 중국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에도 시큐리티 프리즘을 공급함으로써 중국 통신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지티원이 독자 개발한 시큐리티 프리즘은 일반 애플리케이션은 물론이고 모바일 앱도 개발 단계에서 작성한 소스코드를 분석, 해커가 악용할 수 있는 보안 약점을 검출하고 수정할 수 있다. 컴파일러 환경을 별도로 구축하거나 호출하지 않아도 소스코드를 분석할 수 있다. 실행 의미 기반 분석 엔진을 탑재했고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흐름과 경로, 문맥 민감 분석 등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행정자치부 국내표준 기반 소스코드 보안 취약점 검출 지원과 공통취약점목록(CWE:Common Weakness Enumeration), 국제웹보안표준기구(OWASP:The Open Web Application Security Project), 컴퓨터 침해사고 대응(CERT: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 등 국제 표준도 지원한다.
이수용 지티원 사장은 “현지 시장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꾸준히 단행한 것이 중국시장에서 점차 효과를 보고 있다”며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든 시큐리티 프리즘이 보안 약점 탐지 기술과 사용자 경험 우수성에서 글로벌 제품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이번 사례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