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제약이 융합한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이 정부 정책적 지원과 투자확대에 힘입어 성장이 예상되면서 관련주에 주목하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한금융투자는 고령화 사회와 더불어 중증질환 환자수가 증가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스마트 헬스케어는 정보기술과 제약, 바이오 관련 기술이 융합된 서비스다
국내에선 정부 정책 지원과 투자 확대가 본격화 되고 있다. 바이오의료 벤처캐피털 투자 규모는 연평균 37% 증가하며 내년 7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 방안’과 ‘바이오분야 산업 엔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내용은 건강관리 시스템 플랫폼 구축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획득 지원 등이다.
기업투자도 활발하다. 삼성전자가 생체 신호 진단 기기인 ‘바이오프로세스’ 양산 계획을 발표했다. 체온, 심전도 등 5개의 생체 신호 진단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스마트 헬스케어 관련 업체로 바디텍메드, 인바디, 메디아나 등을 제시했다. 인바디는 체성분 분석기생산 업체로서 피트니스 밴드, 헬스케어 프로그램 등의 사물인터넷(IoT) 사업 분야를 확대 중이다. 환자감시장치 제조 업체인 메디아나는 강원도 지역 119 차량에 탑재한 환자감시장치 플랫폼을 시범 운영 중이다. 바이오칩 관련 수혜 업체는 바이오칩 개발 및 진단 플랫폼 보유 업체인 바디텍메드, 분자진단 사업을 영위 중인 바이오니아 등이다.
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도 2017년가지 7.4% 성장을 예상했다. IT 업체 제약부문 투자 확대로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인텔은 스마트 워치를 활용한 중증질환인 파킨슨병 임상지원을 발표했고 퀄컴 자회사 퀄컴라이프는 지난해 9월 퀄의료기 연결 업체인 캡슐테크를 인수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마트 헬스케어기기는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더욱 작아지고 첨단화되고 있어 IT와 의료산업간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야”라며 “IT업체와 의료기기 업체간 협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코스닥 전문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