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중국 구이저우(貴州)성과 합작으로 베이징에 서버 시스템 반도체 개발용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구이저우성 정부가 지분 55%, 퀄컴이 나머지 지분 45%를 각각 보유할 예정이다. 퀄컴은 지분 비율에 따라 합작사에 신규 투자금으로 2억8000만달러를 투입한다.
중국에서 반도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퀄컴 의도와 구이저우성을 첨단산업 중심지로 전환하려는 중국 지방 당국 의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WSJ는 평가했다.
퀄컴은 지난해 5월 구이저우성과 반도체 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지만, 합작회사 설립 계획은 밝힌 바 없다.
이번 발표는 퀄컴, 알리바바, 우버 등 주요 IT업체가 대거 참석한 구이저우성 당국 주최로 열린 빅데이타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