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는 위성발사 수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문부과학성이 소형 로켓 ‘엡실론’ 발사 비용을 2020년까지 30% 낮추는 전략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로켓 부품 중 대체가능한 전자부품은 항공기나 자동차에 사용하는 제품으로 대체하고 다른 로켓과 부품을 공통화해 발사가격을 53억엔에서 30억엔대로 낮춘다. 이는 세계 최저 가격대다. 국내외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소 규모 위성 수주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엡실론은 JAXA와 일본 기업 IHI 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 개발한 전체 길이 24.4m, 지름 2.6m, 무게 91t의 3단 고체연료 로켓이다. 2013년 9월 첫 발사에 성공한 이 로켓은 450㎏짜리 소형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다.
앞서 일본은 작년 상업용 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JAXA는 작년 11월 24일 캐나다 대형 통신회사 텔레샛(Telesat) 방송통신 위성을 실은 개량형 H2A 로켓 29호기를 발사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