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8일 “4대 개혁은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국가 재설계 작업이며, 각종 비효율과 낭비를 제거하는 한국경제의 재건축 작업”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의 다른 이름으로 ‘일자리 창출 정당’이라 규정하며 “4대 개혁 가운데 노동개혁은 개혁의 기초가 되는 개혁이며, 목표는 일자리 창출, 임금격차 완화, 고용 불안정 해소”라며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간제법·파견법 등 노동 5법 등을 반대하고 있는 야당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곧 개혁이고 성장이며 복지”라며 “하지만 야당은 기득권을 지닌 귀족노조, 정부에 반대만 하는 운동권 세력과 연합해 아무런 대안 없이 개혁작업에 반대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진단, 대한민국을 사람에 비유해 성인이 되기 직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겉늙은 사춘기 소년’에 비유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이 IT와 반도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조선, 해운 등 주력산업이 침체를 겪고 있는데, 이러한 주력산업의 동반 하락은 사상 처음 겪는 일”이라며 “주력산업이 갈수록 위축되는데 미래 먹거리인 신산업의 탄생과 성장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측면에서 ‘진짜 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지정학적으로나 경제구조적으로 총체적 위기 국면에서 의지할 만한 안전지대를 갖고 있지 못하다”며 “우리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며 그 유일한 해법은 개혁, 개혁 밖에 없다”며 개혁의 필요성을 고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4월 총선과 관련, “20대 총선은 국민들에게 개혁이냐 반개혁이냐의 선택을 묻는 대한민국 국운이 걸려있는 선거”라며 “새누리당은 총선에 대비해 이미 정치개혁을 이뤄냈다. 100% 상향식 공천제 확립은 정치개혁의 완결판이자 우리 정치사의 혁명”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선거구 획정안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잠정합의한 대로 253개 지역구부터 우선 확정하고 여야 간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비례대표 문제는 계속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