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행장 이덕훈)이 이란 경제제재 해제에 발맞춰 ‘이란의 국별신용도등급 재평가’ 작업에 착수했다.
수은은 이란 신용도등급을 OECD 기준 5등급에 해당하는 C3를 유지 중이다.
반면 OECD는 경제제재 강화 직후인 지난 2013년부터 이란에 대해 신용도등급 중 최하위인 7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수은이 재평가를 통해 이란의 신용도등급을 C3에서 C2로 1단계 상승시키면 대 이란 국별여신한도가 대폭 증가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에 동참하면서 지난 2012년부터 수은의 대이란 신규 거래는 중단됐다.
이에 따라 수은의 대이란 여신 익스포저도 2011년 14억4000만달러에서 2015년 6000만달러로 대폭 줄어든 상태다.
수은 관계자는 “향후 이란 경제동향과 고객기업의 대이란 수요증가에 따라 신용등급 추가 조정을 통한 국별여신한도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수은 해외경제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 프로젝트 동향을 적기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제 제재 해제로 원유수출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최대 1000억 달러로 추정되는 이란의 해외 동결자산도 이란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