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사장, "연초부터 강행군...외부 접점 늘려 마케팅 강화"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연초부터 대외 접점을 대폭 늘리고 있다. 외부 소통 강화다. 2016년을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레스·마케팅 프랜드리’에서 공격적 행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올해 1월에만 공식 기자간담회를 3차례 갖는다.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 가진 현지 간담회 1곳만 참석한 것과 대조적이다.

조 사장이 주재한 올해 첫 기자간담회는 7일(미국 현지시각) CES 2016에서 진행됐다.

LG전자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LG시그니처를 전면에 내세우고 올해를 프리미엄 가전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언하는 자리였다.

조 사장은 “기존 냉장고, 세탁기 등 주력제품에서 인정받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초프리미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며 “제품, 설치, 서비스 등 각 과정에서 프리미엄 고객에게 집중적으로 소구해 5년 내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 톱5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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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_CES2016_HA기자간담회 사진 제공 - LG전자

사진 제공 - LG전자

조 사장은 CES에서 돌아오자마자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지난 12일 국내에서 2016년형 에어컨 신제품 간담회를 주재했다. 1년 전 LG전자 신년 첫 에어컨 신제품 출시 당시엔 별도 간담회를 갖지 않고 제품 소개 체험존과 포토타임만 열었지만 올해는 조 사장이 직접 행사를 챙겼다.

신제품 ‘휘센듀얼에어컨’ 소개뿐 아니라 LG전자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시그니처’, 사물인터넷 가전 등 갖가지 내용에 대한 기자단 질문에 적극적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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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_휘센에어컨신제품발표_조성진사장 사진 제공 - LG전자

사진 제공 - LG전자

조 사장은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주방욕실 가전 박람회(KBIS 2016) 참석차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조 사장은 미국에 주재하는 국내 언론 특파원을 초청해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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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주방욕실 가전 박람회(KBIS2016) 로고

연초부터 외부와 소통을 강화하는 조 사장의 유례없는 강행군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 분쟁이 일단락된 후 본격적으로 올해 사활을 걸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시그니처, B2B 빌트인 가전 마케팅 강화를 위한 드라이브로 해석된다.

조성진 LG전자 사장, "연초부터 강행군...외부 접점 늘려 마케팅 강화"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