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지속적인 R&D로 시장 선도 기술을 확보해 세계 최고의 코팅 솔루션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모바일 코팅 전문기업인 한솔씨앤피의 최진명 대표는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코스닥 시장 상장이후의 청사진을 그렸다.
2000년 설립된 한솔씨앤피는 모바일, IT 기기 등에 적용되는 코팅재와 LCD 및 터치패널 전극 보호재 등을 생산하는 IT 디바이스 코팅재 전문 기업이다. 2007년 한솔케미칼의 자회사로 편입 됐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이며 이외에도 일본 쿄세라, 중국 화웨이와도 연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460억원, 영업이익 40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한솔씨앤피는 2002년 설립한 기술연구소를 통해 국내 최고의 코팅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렉서블(Flexible) 소재용 코팅재 기술, 비철금속용 코팅재 기술, 내스크레치용 UV 코팅재 기술 등 국내에서 독보적인 코팅재 기술을 보유 중이며 모바일, IT, 자동차, 가전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에 적용 가능해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중저가형 스마트폰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한솔씨앤피의 매출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한솔씨앤피 관계자는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에는 절삭 기술을 이용해 코팅제를 사용하지 않지만 중저가형 스마트폰은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아 코팅제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솔씨앤피는 이번 상장 공모자금으로 터치패드용 신제품을 연구개발에 이용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터치패드용 광학성 고분자 필름(OCA)에 5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 계획을 잡아놓았다”고 밝혔다.
OCA는 잉크를 코팅해서 스마트폰 앞면의 색상을 다양하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최 대표는 내년 하반기에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2017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공모자금은 베트남・인도 시장에 확장 진출하는 데 쓸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제2공장을 설립해 한솔씨앤피 베트남 공장의 캐파로는 이를 따라잡을 수 업을 전망이다. 한솔씨앤피는 이를 위해 베트남 현지 공장 증축을 계획 중이다.
또 인도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현재 한솔씨앤피는 인도 정부의 진출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한솔씨앤피는 이번 상장을 위해 9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희망 밴드가는 1만3000~1만68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117억~151억2000만원 규모다. 오는 13~14일에 수요예측을 거쳐 19~20일에 공모 청약을 한다. 주관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