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업 콘텐트미디어, 코스닥 상장예심 자진 철회

영국 업체로는 최초로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던 콘텐트미디어가 상장을 철회했다.

영국 문화콘텐츠기업 콘텐트미디어는 12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한다고 밝혔다.

Photo Image

콘텐트미디어는 지난해 9월 상장 예심을 신청하고 국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해왔다.

존 슈미트 CEO는 “최근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자본시장 변동성이 불안정해 현재 시점에서 무리한 상장 추진은 위험하다고 판단해 철회를 결정했다”면서 “향후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적절한 시기에 다시 상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1년 영국 런던서 창업한 콘텐트미디어는 영화·TV 프로그램 투자·유통 기업으로 디지털 관련 프로그램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기 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 ‘비정상회담’ ‘크라임씬’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 포맷을 미국 NBC 등 세계 각국 방송사에 유통시키며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아시아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TV포럼(ATF2015)에 참가해 자사 보유 TV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콘텐츠미디어는 우리나라 코넥스 시장에 해당하는 영국 AIM에 1998년 상장했다 2012년 자진 상장 폐지한 적이 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