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를 밑도는 날씨에도 사람들이 음식점 앞에 발을 동동 구르며 줄을 서서 기다린다. 강추위를 뚫고 줄을 서서라도 먹겠다는 의지의 파주 3대 맛집을 알아보자.
성인 손보다 2~3배 큰 푸짐한 ‘달콤짬뽕’
화끈하게 맵고 푸짐해서 좋은 달콤짬뽕. ‘짜장은 없다. 그러나 달콤짬뽕…’ 이라는 간판에서부터 짬뽕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보통 중국 음식점들과는 달리 짬뽕만을 판매하는 짬뽕 전문점이다. 상호명의 달콤은 짬뽕을 주문하면 달콤한 고르곤졸라를 함께 주기 때문에 붙여졌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달콤한 음식이 당기는 법, 그 포인트를 잘 살려냈다. 이렇게 구성된 조합의 가격이 채 만원이 안 되는 것도 인기 비결이다.
생생정보통에도 ‘누구나 좋아하는 짬뽕집’으로 방영된 적 있는 달콤짬뽕은, 성인 손보다 2~3배는 큰 어마어마한 양의 짬뽕으로 눈길을 끌었다. 비주얼도 훌륭하지만, 맛있게 매운 짬뽕의 맛도 한 몫하여 처음 방문하는 손님들도 늘리고, 그만큼 단골 손님도 많이 늘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순한 짬뽕인 순하면을 개발해 매운 것을 못 먹는 손님의 입맛도 사로 잡고 있다. 운정 맛집 달콤짬뽕을 가기 전에는 예약은 필수라고 손님들은 말한다. (031-943-4333)
이색적인 국물 없는 우동 ‘춘자의완당’
파주에 유명한 관광지인 헤이리마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관광에는 맛집도 빼놓을 수 없다. 헤이리 맛집, 프로방스 맛집으로 유명한 춘자의완당은 국물 없는 우동으로 테이스티 로드에도 방영되었다. 우동이라 생각한다면 따뜻한 국물이 떠 오를 텐데 춘자의완당은 쫀득하고 찰진 면발로 승부수를 내걸었다.
족타로 밟아 밟는 무게와 가해지는 압력으로 어떠한 수타면들보다 쫄깃함이 돋보이고, 차갑게 먹는 국물 없는 우동과 뜨겁게 먹는 국물 없는 우동으로 이색적인 맛도 전한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담백한 우동에 맛이 인기를 더했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면이 익을 동안 맛보는 사이드메뉴의 꽃빵 튀김과 고르곤졸라 피자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라고 한다.
건강한 면과 건강한 닭으로 몸보신 ‘파주닭국수’
메뉴 개발에 들인 시간 83일, 테스트 41회에 빛나는 파주닭국수의 단독 메뉴 반계닭국수. 치아 건강과 피부 미용에 좋은 적근대면과 고혈압과 소화 불량에 좋은 월계수닭을 푹 고아내 소고기 볶음과 숙주나물을 고명으로 올려 한 그릇 푸짐하게 나온다. 메뉴판에 게시되어 있는 사진과 똑같은 실물에 감탄을 자아냈다.
단돈 8천원에 건강 보양식을 먹을 수 있어, 방문해본 사람들 모두 금촌 맛집 이라며 입을 모은다. 불향 가득한 반계닭국수가 담백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기기 좋아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방문하여 주말에 더 인기가 많다. 식후에 즐길 수 있는 무료로 제공하는 커피와 보리 강정의 서비스도 돋보인다. (031-945-8793)
SNS에서도 수많은 댓글과 호감을 얻은 파주 3대 맛집 달콤짬뽕-춘자의완당-파주닭국수는 지역주민뿐 아니라 파주 관광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