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후지필름, 도시바 의료장비회사 인수 검토...삼성도 거론

소니와 후지필름이 도시바 의료장비 자회사 도시바메디컬시스템즈 인수 검토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가 7일 보도했다. 우리나라 삼성그룹도 입찰 참여기업으로 거론됐다.

도시바는 다음주 매각 입찰 절차를 시작한다. 양사는 도시바메디컬 재무상황과 기술력을 분석하고 응찰 여부를 판단한다. 도시바메디컬은 지난 회계연도 기준으로 4000억엔 가까운 매출을 올린 알짜 사업부문으로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시바는 다음주 초 금융기관을 통해 입찰 개요를 제시하고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소니와 후지 필름 외에도 미국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 등 여러 펀드가 인수 검토에 착수했다. 캐논과 히타치제작소, 영국 GE헬스케어, 한국 삼성그룹도 입찰 절차에 참여할 기업으로 거론된다고 신문은 밝혔다.

도시바는 전액 출자 자회사인 도시바메디컬 주식 51% 이상을 매각할 방침이다. 매각 금액은 수 천억엔 규모가 될 전망이다. 도시바는 회계부정 사태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으며 경영개선을 위해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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