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한국 데이터센터 본격 개소..국내 시장 세 확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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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AWS클라우드 행사에서 앤디 재시 글로벌 총괄 사장이 서울 리전 론칭 등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오늘 한국 내 리전(복수 데이터센터)을 공식적으로 론칭합니다. 이제 한국 고객도 AWS 클라우드를 사용하는데 지연속도를 줄이고 한국에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7일 한국 리전 구축 완료를 공식화했다. 국내 데이터센터로 직접 서비스한다. 개화를 앞둔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세 확장을 본격화한다.

AWS클라우드 행사 기조연설자로 나선 앤디 재시 글로벌 총괄 사장은 “그동안 많은 한국 고객과 파트너가 AWS 활용 확대와 인프라 설립을 요구했다”며 “서울 리전으로 고객과 파트너사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AWS는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1위 업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은 21억달러다. 전년동기 대비 78% 늘었다. 복수 데이터를 통칭하는 리전은 클라우드 핵심 인프라다. 전 세계 12개가 가동 중이다. 아시아에는 베이징, 도쿄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에 네 번째로 구축했다. 서울 리전은 통신사, IT서비스업체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구축했다.

AWS 서울 리전은 개화를 앞둔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 핵심이다. 기존에는 도쿄나 싱가포르 리전으로 국내 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했다. 네트워크 거리가 멀다보니 속도와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리전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한다. 중요 데이터를 자국에 보관해야 하는 규정도 준수한다.

AWS는 지난 10년간 서비스 가격을 51번이나 내렸다. 불 붙는 클라우드 가격경쟁 중심에 있다. 저렴한 가격과 수백 개가 넘는 서비스가 장점이다. 국내에서 삼성전자, 아시아나항공, 넥슨, SK플래닛 등 수십 개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서울 리전까지 구축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수요가 본격화하는 공공시장까지 침투할 무기를 갖췄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현재 HIT, 도미네이션즈 등 주요 게임 8개를 도쿄 리전을 통해 AWS 클라우드로 서비스한다”며 “서울 리전으로 이전하기 위한 테스트를 마쳤다”고 말했다. 또 “추후 모바일 게임뿐만 아니라 PC게임도 AWS 클라우드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시 사장은 “AWS는 2013년 289개 서비스를 출시했고 작년에는 722개까지 늘었다”며 “한국은 직방, 요기요 등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삼성전 등 대기업까지 AWS 서비스로 혁신을 도모한다”고 전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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