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22.4km/l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미디어 공개

연비 22.4km/l에 달하는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미디어 대상으로 출시 전 공개됐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최근 개발한 친환경 전용 플랫폼 적용한 첫 차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이달 14일 출시하고 연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현대자는 7일 남양연구소 설계1동 전시실에서 ‘아이오닉’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kgf·m의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최대 출력 43.5ps(32kW 환산 시), 최대 토크 17.3kgf·m의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듀얼클러치 변속기) 등이 적용됐다. 카파 1.6GDi 엔진은 흡입행정보다 폭발행정 길이를 길게 해 폭발압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앳킨슨 사이클과 대용량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 등을 통해 열효율 40%를 달성했다. 전기모터에 사각단면코일을 적용해 최대 95% 이상 고효율을 구현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는 저마찰 베어링과 저점도 오일로 연비개선 효과를 가져왔다. 후드, 테일게이트, 백빔 및 샤시부품 등에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고 연료탱크는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해 차체 중량을 낮췄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인 연비 22.4km/l를 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프리우스보다도 연비가 높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외에도 전방 상황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가속페달 떼는 시점을 미리 고지하는 방식으로 실연비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Photo Image

차량 운행 시 모터가 즉각 개입해 초기부터 높은 토크를 낼 수 있어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 단점으로 꼽히던 초기 가속감 문제도 해결했다.

현대차는 물과 유체의 흐름이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범고래’ 볼륨감에서 아이오닉 차체 모양 힌트를 얻어 외부 디자인을 했다. 실내디자인은 슬림하면서 길게 뻗은 대시보드를 적용해 1열 좌석은 넓은 공간감을 연출했다. 하지만 뒷좌석은 천장이 낮아 키가 큰 성인남성이 앉으면 머리에 천장이 닿을 정도다.

Photo Image

트렁크 공간을 넓히기 위해 배터리는 차량 뒷좌석 하부에 뒀다. 이와 함께 후륜 멀티링크 시스템을 채택함에 따라 안정적이고 민첩한 주행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I’ 모델 2290만~2320만원, ‘I+’ 모델 2390만~2420만원, ‘N’ 모델 2490만~2520만원, ‘N+’ 모델 2620만~2650만원, ‘Q’ 모델 2750만~2780만원이다.(세제혜택 후 기준 가격, 개소세 100만원/교육세 30만원 감면)

정락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아이오닉은 미래에 대한 현대차의 새로운 생각과 과감한 포부를 담고 있는 차”라며 “아이오닉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전용차인 동시에, 앞으로 이어질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3월에는 아이오닉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며,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