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태국 TV홈쇼핑·온라인 유통시장에 진출했다. 동남아 지역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태국 방송통신 기업 인터치 그룹 자회사 인터치미디어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하이쇼핑’ 채널이 태국 현지에서 24시간 방송 송출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하이쇼핑은 아모레퍼시픽, 코웨이, 닥터자르트 등 국내 유명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 상품 선호도가 높은 태국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조치다. 향후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인터치그룹의 태국 위성 독점 운영권과 현지 최고 모바일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태국 전역에 TV홈쇼핑을 송출한다. 연내 현지 IPTV 플랫폼에 진입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태국에서만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홈쇼핑은 이달 내 온라인몰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인다. 태국 간편결제 시스템 ‘M페이’를 현지 홈쇼핑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인터치그룹 가입자를 대상으로 쿠폰, 가격할인 등 공격적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한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에 필요한 영상제작비과 판매수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억원 기금을 조성한 것은 물론이고 수출 상품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는 “동남아 경제 규모 2위 태국은 홈쇼핑 시장 성장률이 매년 30%에 달해 시장성이 높다”며 “긴밀한 협력사 협업, 현대홈쇼핑 유통 노하우, 국내 우수 중기 상품을 기반으로 태국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홈쇼핑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