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프트웨어(SW) 기업 상장이 잇따른다. 글로벌 기업 도약 등 제2 성장이 목적이다.
5일 업계 따르면 웹케시·핸디소프트·닉스테크 등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설립 15년이 넘은 대표 SW기업이다.
웹케시는 연내 코스닥에 상장한다. 추가 성장 자금을 마련한다. 확보한 실탄으로 핀테크 사업에 집중한다. 웹케시는 지난 1999년 설립해 매출 1000억원 회사로 성장했다. 최근 6개 계열사를 두 개 그룹으로 분리했다. 웹케시 중심 핀테크 사업이 한 축이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연내 코스닥 상장으로 사업성과를 높여 주주가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1995년 설립돼 20년을 맞은 보안 SW기업 닉스테크도 코스닥에 상장한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교보4호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를 합병하는 방식이다. 교보4호기업인수목적이 존속법인이지만 닉스테크 사업은 유지된다. 닉스테크는 상장으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강화한다. 경영효율성도 높인다. 오는 3월 합병으로 상장이 이뤄진다.
핸디소프트도 연내 코스닥에 상장한다. 신성장동력인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투자한다. 이상산 핸디소프트 대표는 “연내 상장을 추진, 신규사업 투자를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포시에스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SW 기업 상장 목적은 신사업 투자다. 제2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1990년대 설립된 SW기업은 기존 사업이 한계에 이르렀다. 신사업 발굴 등 신성장동력에 적극 나섰다. IPO로 재원을 확보, 신성장동력을 주력 사업으로 강화한다. 추가 신사업도 발굴한다. 앞서 상장한 한글과컴퓨터는 최근 해외 SW업체를 인수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추진 대표사례다.
다른 한 축은 기업 투명성 강화다. 해외 진출을 위해 기업 투명성 확보가 시급하다. 나현지 웹케시 상무는 “IPO로 기업 투명성을 높여 대외 공신력을 갖춘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에 앞서 상장한 코넥스 효과가 적은 것도 이유다. 닉스테크, 핸디소프트는 코넥스 상장 기업이다.
국내 대표SW로 관심을 모은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상장 계획이 없다. IPO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SW 기업 상장에 변수도 있다. 주식시장 침체다. 최근 글로벌 악재 등으로 국내 증시가 악화됐다. 새해 전체적으로 증시 전망이 좋지 않다. SW 기업은 시급히 자금을 마련하는 상황이 아니어서 상장을 미룰 수도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