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대학 농학연구과 가와다 테라오 교수 팀은 최근 EPA, DHA를 주성분으로 하는 생선기름(魚油) 섭취가 지방연소조직인 갈색지방세포를 늘려 체지방 감소나 체온 상승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사실은 쥐를 통한 실험에서 확인됐다. 연구 결과는 영국과학지 ‘사이언티픽 리포터’ 온라인판에서 공개되었다.
세계적인 면연연구를 통해 과체중을 억제하는 데 생선기름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보고된 바 있으나 상세한 작용 과정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이번에 가와다 연구팀은, 소화관의 감각신경에 존재하는 이온채널( ion channel: TRPV1)에 섭취한 생선기름이 작용함으로써 교감신경의 부드러운 활성화를 꾀해 지방조직에서의 노르아드레날린 방출이 증가하여 지방조직의 활성화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 이 갈색지방세포가 늘어나면 체지방 소비가 촉진되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가와다 연구팀은 앞으로 “생선기름이나 기타 식품성분에 대해, 특히 메타볼릭신드롬의 개선이 깊이 관계하는 건강수명 연장 기능에 착목한 연구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한다.
김국진 기자(bitnar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