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차원용 소장 "두뇌인터넷으로 고령층도 노동 가능"

“두뇌인터넷으로 고령층도 일할 수 있다.”

차원용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장이 ‘두뇌인터넷(IoB:Internet of Brain)’ 시대를 예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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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용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장

실제로 지난해 연말 특허청이 발표한 ‘국가특허전략 청사진 구축사업’ 결과에서도 국내 삼성전자가 뇌파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특허를 확보하는 등 두뇌인터넷 관련 지식재산(IP) 강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차원용 소장은 두뇌인터넷을 “감각·감정·생각을 디지털로 만들어 인터넷으로 전달하고, 사람이 못 느끼는 감각도 스마트기기가 감지하는 기술”로 정의했다. 사람이 평소에 느끼지 못하는 감각을 기계가 대신 파악해 수행하는 만큼 머릿속 상상이 실현되고 인간 작업능력도 높아진다.

차 소장은 “두뇌인터넷이 뇌파를 감지하면 신체 기능이 저하된 사람도 로봇팔 등의 힘을 빌려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노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뇌파가 머릿속 의지만 정확히 전달하면 고령층도 물건을 옮기는 등 물리력이 필요한 일에 참여할 수 있다.

최근 기대수명 연장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건강한 삶을 지속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한국도 2030년이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이 23%에 이른다. 2050년 기대 수명은 120세다. 차 소장이 두뇌인터넷이 고령층 노동 참여를 도울 수 있다고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두뇌인터넷을 통해 사용자가 ‘뇌파 모자’만 쓰면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컴퓨터와 자동화기기 조작이 가능해진다. 눕거나 기대는 등 편한 자세에서도 노동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차 소장은 “미국과 유럽은 뇌파를 감지하는 비이식(Non-invasive) 방법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013년부터 ‘브레인 이니셔티브’를 10년 국가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다. 유럽연합도 같은해 ‘휴먼 브레인 프로젝트’에 10년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센서를 머릿속에 삽입하지 않는 비이식 방법으로 사용자 뇌파를 감지하는 ‘뇌·기계·인터페이스’(BMI)나 ‘뇌·컴퓨터·인터페이스’(BCI) 구축에 도전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립대는 지난 2004년에 생각만 해도 컴퓨터 커서가 이동하는 ‘생각하는 모자’를 개발했다. 장애인 4명이 모자를 착용하고 생각으로 모니터 상 커서를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

차원용 소장은 “현재는 장애인을 위한 프로젝트지만 언젠가는 일반인도 모자를 쓰고 스마트 기기를 조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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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이기종기자 gjg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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