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지난해 전기차 5만대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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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판매량 추이<출처:블룸버그>

테슬라가 지난해 전기차를 5만대 넘게 팔았다.

테슬라는 2015년 전기차 모델 S와 모델 X를 합쳐 5만580대를 출고했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전년 기준 전기차 여섯 대 중 한 대 꼴로 테슬라 제품이 팔렸다는 의미다. 당초 예상했던 출고 예상대수 1만7000~1만9000대도 충족했다.

테슬라는 올 전기차 판매 목표량도 넘어섰다. 4분기에 1만7400대 차량을 출고한 게 힘이 됐다.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이었던 1만1603대를 크게 넘었다. 확정치는 분기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물론 지난해 초 밝힌 목표치에는 못 미친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초 연간 출고량을 5만5000대로 제시했다. 하지만 상반기 이후 5만~5만5000대로 낮춘 데 이어 3분기 실적발표 후에는 5만~5만2000대로 다시 조정했다.

기대를 걸었던 SUV 전기차 모델X가 예상치보다 출고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4분기 모델X를 507대 생산했지만 이중 출고량은 208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량을 견인한 것은 전기차 세단인 모델S였다.

테슬라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모델S 판매량은 1만7192대다.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했다. 3분기에 비해서도 48% 올랐다. 테슬라가 올해도 모델 S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벤 칼로 로버트W.비어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판매 대수가 목표치 안에 들어왔다”며 “모델 X 판매가 기대에 다소 못 미쳤지만 생산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도 “최근 출시한 모델 X는 생산 초기 단계로 무엇보다 품질에 최우선하고 있다”며 “지난해 마지막 주 하루 생산 속도를 감안하면 모델X를 매주 약 238대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주가가 7.9% 올라 시가총액은 314억 달러(약 37조원)에 달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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