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드, 방위사업청과 1100억원대 무기전송공급체계 계약

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방위사업청과 1116억원 규모 군 차세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를 위한 대용량 무선전송체계(HCTR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TICN은 98년 전력화된 군 전술통신체계 ‘스파이더(SPIDER)’를 대체하는 차세대 전술정보통신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건군 이래 육군 최대 규모인 5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군 통신망을 일원화하고 다양한 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 군’ 시대에 부응하는 디지털 군으로 변모하는 기반이 갖춰진다. HCTRS는 TICN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적군 정보를 컬러 동영상으로 주고받는 등 첨단 무선 네트워크 활용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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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니드 대용량 무선전송체계(HCTRS) 이미지

신종석 휴니드 대표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하에 지난 8년간 탐색, 체계 개발을 거쳐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HCTRS를 양산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HCTRS 개발로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군 전술통신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고속무선전송장비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니드는 각 군의 전술통신망 주요 핵심장비를 공급하는 47년 전통의 방위산업체다. 2006년에는 보잉사의 투자를 받아 항공 산업에 뛰어들었다. 미국 공·해군, 싱가포르와 사우디 공군이 휴니드에서 제작한 전기·전자식 패널이 장착된 F-15·F-18 전투기로 실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