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총자산 1조원이 넘는 사모펀드 운용을 담당할 PE본부를 출범시켰다. 농협금융 각 계열사 PE사업부를 통합해 규모의 투자를 시현한다는 전략이다.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은 기존 IB사업부 내 PE(Private Equity)부와 NH농협은행 PE단을 합쳐 NH투자증권 PE본부로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통합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대형 인수합병(M&A)과 기업 구조조정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이뤄졌다.
기존 농협은행 PE단은 2014년 7월 동양매직을 인수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 왔고 NH투자증권은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사모투자펀드(PEF)를 운용해 중소형 PE 운용사로 입지를 다져왔다.
통합 출범하는 PE본부는 총 10개 사모펀드 운용사(PEF GP) 업무를 수행하며, 운용자산 규모는 1조2000억원가량이다. PE본부는 IB사업부 내 다른 본부(커버리지, 어드바이저리, 구조화금융, 부동산금융)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사모투자펀드(PEF), 인수금융, 구조화금융 등을 결합한 고객 중심 투자은행(IB) 패키지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PE본부는 시장 성장 잠재력과 다양한 투자 기회를 보유한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현지법인을 통한 중국 금융그룹과 PEF 공동투자 및 농협 경제부문과 연계해 해외 농식품 시장 개척 등 글로벌 투자처 다변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PE본부는 NH농협은행 PE단장이었던 손창배 본부장
이 담당한다. 손창배 PE본부장은 “올해는 3000억원 이상 가용 운용자산을 기업 지분투자 등에 활용하고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와 연계해 중장기적으로는 대규모 바이아웃 펀드 중심 운용구조로 업계 선도권 수준 PE 운용사로 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