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0년 제정된 ‘공무원윤리헌장’이 35년 만에 미래 대한민국 공무원상에 초점을 맞춘 ‘공무원헌장’으로 개정됐다.
인사혁신처는 공직자 마음가짐과 직무수행에 필요한 가치 기준 등을 포함한 ‘공무원헌장’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공무원헌장은 윤리 덕목과 공직 기강에 방점을 둔 공무원윤리헌장과 달리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공무원상을 담았다.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 자세와 더불어 미래 세대가 원하는 공무원상을 향한 공직가치를 제시했다.
인사혁신처는 국민과 공무원 대상 설문조사, 자문단·학계·종교계·젊은층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공무원헌장을 마련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공무원헌장 개정은 공직사회 변화와 혁신에 공무원 의지를 약속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무원이다.
우리는 헌법이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며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에게 봉사한다.
우리는 국민의 안녕과 행복을 추구하고 조국의 평화 통일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
이에 굳은 각오와 다짐으로 다음을 실천한다.
하나. 공익을 우선시하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맡은 바 책임을 다한다.
하나.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한다.
하나.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 행정을 구현한다.
하나. 청렴을 생활화하고 규범과 건전한 상식에 따라 행동한다.
우리는 영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무원이다.
오늘도 민족중흥의 최일선에 서서 겨레와 함께 일하며 산다.
이 생명은 오직 나라를 위하여 있고, 이 몸은 영원히 겨레위해 봉사한다.
충성과 성실은 삶의 보람이요 공명과 정대는 우리의 길이다.
이에 우리는 국민 앞에 다하여야 할 숭고한 사명을 민족의 양심으로 다지며, 우리가 나가야 할 바 지표를 밝힌다.
○ 우리는 민족사적 정통성 앞에 온 신명을 바침으로써 통일 새시대를 창조하는 역사의 주체가 된다.
○ 우리는 겨레의 엄숙한 소명 앞에 솔선 헌신함으로써 조국의 번영을 이룩하는 민족의 선봉이 된다.
○ 우리는 창의적 노력으로 최대의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민주한국을 건설하는 국가의 역군이 된다.
○ 우리는 불의를 물리치고 언제나 바른 길만을 걸음으로써 정의사회를 구현하는 국민의 귀감이 된다.
○ 우리는 공익 우선의 정신으로 국리민복을 추구함으로써 복지국가를 실현하는 겨레의 기수가 된다.
◆ 공무원의 신조
1. 국가에는 헌신과 충성을
1. 국민에겐 정직과 봉사를
1. 직무에는 창의와 책임을
1. 직장에선 경애와 신의를
1. 생활에는 청렴과 질서를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