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사업구조 개편과 혁신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발굴에 온 힘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진수 부회장은 “사회 환경적인 메가트렌드 흐름을 읽고 주도적으로 미래 지향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마련이 필요하다”며 “에너지·바이오·무기소재 분야 등을 포함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해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필요하다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적 M&A 등 외부 역량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박 부회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지금의 경영 환경을 헤쳐 나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기본에 더욱 충실 하는 것”이라며 “R&D는 차별화된 신제품과 기술을 한 발 앞서 개발하고, 생산은 안정적 운영과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며, 영업은 시장과 고객을 적기에 개발해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지난해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이루지 못한 목표를 위해 다시 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올해의 경영환경은 예년보다 더욱 불확실하고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석유화학 제품 자급률 상승, 세계경제의 저성장, 저유가에 따른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요 산업의 주도권이 우리의 주력시장인 중국 현지 기업들에게 넘어가고 있고 혁신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의 위협 역시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의 경쟁자들은 구조조정, 신규 사업 창출 등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강해지고 있어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안일한 대처 방식으로는 생존조차 어렵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올해 사업목표를 반드시 달성함은 물론 사업구조, 사업방식,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