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주산업 인력 양성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우주산업 분야 종사자에게 ‘맞춤형 실무 스킬업(Skill-Up) 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은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주관으로 이뤄진다. 우주 산업현장의 체계적 기술교육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나서 발사체·위성체 개발, 위성활용 분야 등 기술 실습중심 교육을 개설한다.
우주분야 전문인력 총 2230명 중 산업체 종사자는 1261명으로 우주 분야 인력 60%를 차지한다. 이 중 다수가 중소기업으로 자체교육 실시가 어려운 상황이다.
우주산업체 대상으로 기술교육 수요조사를 실시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습득(설계·제작·해석)과 장비·소프트웨어(SW) 활용 교육을 실시한다.
현업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SW를 활용한 시현과 실습 위주의 소규모(5~10명)로 진행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국가 우주사업 경험이 있는 전문가의 실제 사례를 전수할 계획이다.
교육생은 연간 50명 이상 양성을 목표로 과정별로 공고를 통해 모집한다. 위성 열제어 분야 교육을 시작으로 1~3월까지 순차적으로 6개 과정을 개설해 신청자가 많으면 중소기업과 현업종사자를 우선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은 무료이다.
문해주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주개발사업에 산업계 참여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본 교육은 현장실무 능력을 갖춘 우주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중장기 우주개발 수요에 대응하고 우주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 신청과 자세한 안내는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홈페이지(www.kird.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맞춤형 실무 스킬업 교육과정안>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