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디스플레이와 일진제강 대표이사가 교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일진그룹은 최근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일진디스플레이 신임 대표에 권기진 전무를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진제강 대표로는 포스코 사장을 역임한 김준식 씨를 영입했다. 두 회사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임명을 공식 의결할 예정이다.
권기진 일진디스플레이 대표는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I에서 근무했다. 2011년 3월부터 일진디스플레이에 합류해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에 사용되는 터치스크린패널 제조와 사업을 총괄했다.
일진디스플레이 터치패널 사업은 2009년 이후 매년 3배씩 성장해오다 최근 기술 변화와 업황 부진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김준식 일진제강 대표는 포스코 사장 출신이다.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1981년 포스코 입사했다. 경영기획실장, 마케팅 부문 공정품질서비스실장, 광양제철소장 등을 거쳤다. 일진제강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일진디스플레이 대표를 맡아온 심임수 부회장은 고문으로 이동한다. 심 부회장은 2009년 일진디스플레이 사장으로 부임, 회사를 급성장시켰던 주역이다. 성과에 힘입어 2013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희원 일진제강 사장은 그룹 사업개발실장을 맡을 예정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