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원장 의학칼럼] 인체의 수호신, 글루타치온(Glutathi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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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신이란 국가, 민족, 개인 등을 지키고 보호해주는 전지전능한 신(神)을 말한다.

우리 몸에도 건강과 생명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있다. 그것은 바로 글루타치온(Glutathione)이다. 유기항화합물(Thiol)을 함유한 비단백질 물질인 글루타치온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우리 몸을 지키는 보호자이다.

글루타치온(L-r-glutamyl-L-cysteinglycin)은 Glutathione Sulfhydryl의 일반적인 명칭이며, 약자로 흔히 GSH로 쓴다. GSH는 글리신(Glycine), 글루타민(Glutamine), 시스테인(Cystein) 세가지 아미노산이 결합되어 만든 형태의 트리펩타이드(Tripeptide)로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된다. 글루타치온은 온몸의 세포에서 생성되지만 주로 간에서 생산된다.

현재 일반인들에게 GSH의 중요성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근 미백효과가 있다하여 백옥주사나 비욘세 주사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체내 GSH 농도가 낮으면 곧 질병과 죽음을 의미할 정도로 GSH의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 글루타치온은 체내에서 해독 기능, 면역 기능, 항산화 기능 등의 역할을 한다. 만약 결핍된다면 이 같은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인체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된다.

글루타치온은 매우 중요한 해독제다. 우리는 매일 약품, 오염물질, 발암물질, 방사선 등과 같은 수많은 독성물질을 접하게 되지만 별문제가 없이 건강하게 지낸다. 그것은 독성물질이 글루타치온의 효소 시스템에 의해 제거되기 때문이다. 만약 글루타치온이 체내에서 감소한다면 간 기능이 저하되고 결국 독성물질의 과다 축적으로 인해 죽게 될 것이다.

우리의 몸은 매일 많은 병원균에 공격 받으며 암세포나 돌연변이 세포가 탄생하게 되지만 면역 시스템에 의해 차단된다. 인체의 면역 시스템은 세포손상과 질병을 유발시키는 병원균과 암세포를 찾아 내 공격하여 세포를 보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루타치온이 부족하게 되면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질병이나 암이 발생하게 된다.

인체는 활성산소에 의해 끊임없이 산화된다. 활성산소는 세포벽에 손상을 입히거나 파괴시키고 지질을 과산화 시켜 많은 질병을 유발하지만 우리 몸의 항산화 시스템에 의해 보호된다. 글루타치온은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이며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다.

이처럼 글루타치온은 항산화제, 해독제, 면역력 증진의 역할을 하며 건강과 장수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1) 항산화제 기능

GSH는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다른 항산화제와 같이 작용을 하며 조절자(Regulator) 역할을 한다. 비타민 C나 E는 활성산소를 만나게 되면 GSH에 넘겨주고 원래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GSH 분자는 하이드록시 라디칼을 만나 전자를 주어 유해성이 없는 물 분자로 만들고 자신은 다른 자유 라디칼을 가진 GSH 분자와 짝을 맺음으로써 독성이 없는 짝지은 GSH 분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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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독 기능

GSH은 세포 내에 골고루 널리 분포되어 있지만 우리 몸의 대표적인 해독기관인 간에 집중되어 있다. 약품, 중금속, 오염물질. 발암물질, 방사선 등의 수많은 독성물질이 GSH의 효소시스템에 의해 제거된다. GSH 수치가 낮으면 간의 기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체내 많은 양의 독성물질이 축적되어 우리 몸의 세포를 망가뜨린다.

3) 면역력증진

GSH는 병원균을 예방하고 면역시스템이 잘 작동하도록 도와준다. 면역시스템은 B 세포 림프구가 병원균을 인식하고, 이들을 T 세포 림프구가 타깃으로 표시한다. Helper T 세포는 면역세포들에게 병원균과의 전쟁에 참여하라고 알리고, Killer T 세포는 침입한 병원균을 파괴하며, Suppressor T 세포는 병원균을 파괴한 이후 면역 반응을 종료시킨다. 이들 면역세포의 성장과 활동성은 GSH의 양에 의존하며 그 양이 적을 경우 면역기능도 저하되어 질병을 일으킨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필자소개/홍성재 웅선클리닉 원장

젊은 얼굴을 만드는 동안주사, 활력 넘친 외모를 만드는 탈모치료, 건강한 신체를 지키는 유전자 분석검사로 이름이 높은 항노화 의학의 권위자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를 동안 회복과 탈모 치료, 만성피로 해소에 도입한 선구자다. 건강 상식을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살가움과 정겨움으로 풀어내는 대중이 만나고 싶은 의사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 ‘진시황도 웃게 할 100세 건강비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