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특집다큐 29일 `대한민국, 달에 가다-달 탐사, 그 성공의 조건` 방영

Photo Image
미항공우주국이 촬영한 달 사진. 사진=나사

전 세계 우주탐사와 대한민국 달 탐사를 주제로 한 과학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TJB(대표이사 강선모)는 29일 밤 8시55분 특집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달에 가다-달 탐사, 그 성공의 조건’(연출 강진원)을 방송한다.

‘대한민국, 달에 가다’는 달착륙 이후 진행된 세계 우주탐사 경쟁을 다룬다. 38년전인 1977년 발사된 미국 보이저1호가 200억㎞ 이상을 날아 태양계를 벗어난 모습과 금세기 최고 우주쇼인 뉴호라이즌호 명왕성 궤도 진입 등 미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첨단 탐사활동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진은 특히 2027년 화성에 영구 거주민 24명을 보내는 유럽 민간 프로젝트 ‘마스원’의 대표자 바스 란스도르프를 국내 방송 사상 최초로 인터뷰했다. 또 2018년 화성에서 특수 로버로 땅을 파고 직접 생명체를 찾는 첫 탐사활동이 될 엑소마스(Exomars)취재를 위해 유럽우주국 네덜란드연구소(ESTEC)도 방문했다.

일본 ‘하야부사 스토리’처럼 감동이 되는 우주탐사 사례들은 또다른 볼거리다. 하야부사는 2003년 3억㎞ 떨어진 소행성 이토카와의 미립자를 채취하기 위해 일본이 발사한 탐사선이다. 이륙 직후 본체 이상으로 통신이 두절됐다. 하지만 7년 만에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귀환, 채취한 미립자를 지구에 밀어 넣고 자기 몸체는 대기권에서 산화해 경제난에 허덕이던 일본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대한민국 달탐사 계획’도 상세하게 소개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18년 달에 궤도선을 띄우고 2020년 한국형발사체로 달에 착륙선과 탐사 로버를 발사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달에 스마트폰을 가져가 우주 인터넷도 시연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 항공우주연구원의 달 탐사 슬로건인 ‘Go To The Moon’ 문구를 새긴 대형 천을 설치한 뒤 아리랑 위성 3호로 촬영하는 시험도 진행했다.

Photo Image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달탐사 로봇 `로버`. 전·후방 거리 센서 및 시야 확보용 카메라를 탑재하고 초경량 바퀴를 달아 시험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제작 연출을 맡은 강진원 부장은 “우주탐사는 물론 달 탐사를 시작으로, 빠르게 먼 우주로 가려는 우리의 꿈과 풀어야 할 과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