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기반 IoT로 군 병력·총기·탄약 관리…국방 IoT 플랫폼 구축

군이 병력·총기·탄약 등 관리체계에 상용 롱텀에벌루션(LTE)망 기반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다. 군 IoT 적용이 병영생활 안전사고 예방에서 군사력 강화분야로 확대됐다. 전투체계에도 IoT가 적용된다.

육군본부는 LTE 기반 국방 IoT 플랫폼을 구축해 군사 관리체계에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플랫폼은 내년 상반기 완료된다. 시범 운영되는 국방 IoT 서비스는 총기·탄약 등 군 자원 관리체계다. 총기함 개폐통제, 총기 입·출고 현황, 탄약고 개폐통제·탄종·수량·입출고 관리 등이 대상이다. 총기나 탄약에 지진동센서를 부착해 물체 위치·거리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한다. 수집데이터는 스마트기기나 PC로 확인, 조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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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교육·군수 등 행정업무에도 활용한다. 팔지형 센서를 군인이 착용토록 해 병력을 관리한다. 기존 병영생활 관리를 넘어 군사특기별 부대 배치현황, 휴가·외박 관리 등 상시 전투 대응체계를 갖춘다. 교육훈련 자재나 각종 군수품목에도 센서를 부착해 관리한다. 훈련 장소에 센서를 부착한 드론을 배치해 영상정보를 수집한다. 시범 사업 후 추가 적용할 군사용 서비스를 발굴한다.

육군은 상용 LTE망을 활용해 국방 IoT 전용 사설망으로 사용할 폐쇄형 LTE망을 구축한다. 올해 13억원을 투입해 군 전용 LTE망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보안체계도 갖춘다. 폐쇄형 LTE망과 연결된 내부망은 독립망으로 구성한다. 통합위협관리(UTM) 장비를 도입, 침입방지와 침입차단 기능을 구현한다. 가상사설망(VPN) 장비를 활용해 유·무선 데이터 전송구간을 암호화한다. 무선인증서버 통한 스마트기기·사용자 인증, 무선통합관리서버 통한 모바일기기관리(MDM) 체계도 마련한다.

본격 국방 IoT 적용에 앞서 6950부대에서 시범 운영한다. 파견지 내 병력·총기·탄약·급수탱크 관리에 IoT를 적용, 실시간 원격관제·통제 체계를 구축한다. 총기·탄약 등에 전자태그(RFID) 등 센서를 부착해 관리한다. 직접 관리가 어려워 발생되는 사고 방지가 목표다.

전투체계 IoT 플랫폼 적용도 현실화된다. 유도무기·탱크·항공기 등 무기체계에 IoT가 적용돼 각종 데이터를 공유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시범과제로 가장 적합한 군사용 IoT 서비스를 찾아 사업을 추진한다”며 “IoT 도입에 가장 중요한 것은 네트워크와 보안체계 확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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