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토리지 시장 2위 넷앱이 올플래시 스토리지 업체 솔리드파이어를 인수한다.
넷앱(지사장 김백수)은 솔리드파이어를 8억7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23일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솔리드파이어는 저장장치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만 탑재한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주력 공급한다. 삼성벤처캐피탈이 투자한 회사로 알려졌다. 국내지사는 지난해 설립됐다.
넷앱은 이번 인수로 올플래시 스토리지 라인업을 강화한다.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은 매분기 20% 이상 급성장한다. 국내시장도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99%나 성장했다.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전용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를 인수해 시장 주도권 확보를 시도한다.
넷앱은 기존 FAS(AFF), EF시리즈를 포함해 솔리드파이어 솔루션으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차세대 인프라 등 전 영역을 지원한다.
솔리드파이어가 보유한 분산, 자가치료, 웹스케일 아키텍처는 무중단 확장성, 경제성, 안정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오픈스택, VM웨어, 클라우드 프레임워크와 통합됐다. 추후 넷앱 데이터 패브릭 전략에 편입된다.
조지 쿠리안 넷앱 최고경영자(CEO)는 “인수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웹스케일 클라우드 프로바이더 이점을 찾으려는 고객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솔리드파이어는 데이터센터 운영을 단순화하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구축 시간을 단축해준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