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음료회사 잘못 인수해 2015년 日 기린맥주 560억 엔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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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홀딩스는 2015년 12월기 연결결산 실적이 560억 엔 적자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1949년 상장 이래 최초의 큰 폭 적자 소식을 일본 언론들이 최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가장 큰 원인은 2011년에 매수한 브라질 자회사의 실적 악화. 이에 따른 손실은 약 1140억 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015년 12월기에 580억 엔의 최종 흑자를 예상했다. 2014년 12월기에는 323억 엔의 최종 흑자였다. 또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사장을 포함한 임원 11명의 보수를 내년 1월부터 3개월간 삭감하기로 했다.

기린 홀딩스는 2011년 브라질에서 맥주와 청량음료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스킨카리올을 약 3000억 엔에 매수했다. 일본은 인구감소와 맥주 시장 축소 경향이 있어 신흥국 시장을 노린 전략이었다. 그러나 최근 브라질 경기 하락과 타사와의 경쟁 격화로 인해 실적이 저조하여 큰 손실을 보게 됐다.

김국진 기자(bitnara@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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