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시큐리티가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중국 물리보안 전문업체와 사업 협력으로 관제솔루션과 서비스를 독점 공급한다. 향후 현지 합작회사 설립도 고려한다.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는 중국 물리보안 전문기업 ‘쇼우웨이시큐리티’와 물리보안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쇼우웨이시큐리티는 사무실, 빌딩, 기관 등에 시스템 경비와 경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종 물리보안 장비를 실시간으로 통합관리하는 관제솔루션 ‘라이거-원(LIGER-1)’을 독점 공급한다. 유시티(U-City)와 CCTV 통합관제센터 등 구축으로 융합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제품이다. 쇼우웨이시큐리티가 보유한 중국 내 영업망과 브랜드 파워,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중국 물리보안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붙인다.
중국 측에선 이글루시큐리티 다양한 제품군 중 물리보안 분야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CCTV 수요 증가로 중국 내 영상보호 관련 시장이 급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사업 전개 상황에 맞춰 현지 합작회사도 설립한다.
KOTRA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정보보호 시장 규모는 226억위안(약 4조780억원) 규모에 달한다. 지난 2006년 55억위안(약 9920억원)과 비교해 311% 확대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는 “중국 중앙 정부 주도하에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CCTV를 설치하는 ‘안전도시 프로젝트’가 대대적으로 실시됐다”며 “이를 통합 관리하는 물리보안 솔루션 수요도 늘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중국 내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쇼우웨이시큐리티와 협력으로 중국시장에 최적화된 제품 공급체계 마련과 신규 고객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