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학생 벤처 `페달링` 해외서 5만달러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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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학생 벤처 페달링 구성원. 앞줄 왼쪽 첫번째가 공대선 사장.

UNIST 학생 4명이 만든 스타트업 페달링이 해외에서 5만달러 투자를 받았다.

페달링(대표 공대선)은 최근 미국 LA 소재 ‘스트롱 벤처스’와 교육 전문기업 ‘스터디 모드’에서 각각 4만달러, 1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페달링은 공대선 UNIST 기술경영대학원생 등 4명이 ‘일대 일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아이템으로 애플리케이션 ‘하루과외’를 개발, 지난 9월 창업한 교육분야 스타트업이다. 자전거 페달을 밟듯 끊임없이 공부한다는 의미에서 회사 이름을 페달링으로 정했다.

공 사장은 “학생 개개인 성향에 맞춰 교육하는 일대 일 교육 형태가 가장 이상적 교육 방식이라 생각해 페달링을 창업했다”며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강의와 적절한 상담을 제공해 무의미한 사교육비 지출 경쟁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페달링의 ‘하루과외’ 앱은 강사 이력보다는 수업 계획과 내용을 중심으로 학생에게 강의 정보를 제공한다. 언어, 영어, 수학 등 과목별로 수업 내용과 계획을 정리해 주차별로 제공하고 있다.

원하는 강의만 선택해 결제할 수 있고 앱 서비스 이용료는 수업비의 10%로 설정해 이용 부담을 줄였다. 40∼150%까지 이르는 기존 앱 서비스 이용료에 비해 현저히 낮은 금액이다.

페달링은 해외 투자금을 활용해 서비스 제공 지역을 울산, 서울에서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 결제 시스템 도입 등 시스템 확충에도 나선다. 서비스 이용료 수입 일부는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무료 과외 제공에 사용할 방침이다.

페달링의 해외 투자 유치는 UNIST 기술창업교육센터가 제공한 ‘유니스트롱(UNISTRONG)’ 연수를 통해 이뤄졌다.

유니스트롱은 UNIST와 미국 투자사 ‘스트롱 벤처스’가 공동 기획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최대 3달 동안 미국에 체류하며 현지 기업 대표의 멘토링을 받고 창업 아이템을 고도화할 수 있다. 해외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한다.

페달링은 지난 7월 ‘스트롱 벤처스’ 본사에 한 달 간 입주해 ‘하루과외’ 앱을 최종 완성했다.

공 대표는 “투자 유치 성공 보다는 함께 성장하고 싶은 투자자들을 만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앞으로 중국 시장, 특히 상하이로 진출해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페달링은 네이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엔팩 톱 20’에 선정돼 현재 대규모 서버를 지원받고 있다. 또 기술보증기금 ‘기술성 우수평가(벤처기업인증)’, ‘사업성 우수평가(기술보증 승인)’를 받았다. 이달 초에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대학 창업우수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공 사장은 교육부 주관 ‘2015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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